안면도는 서해안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적인 가볼만한곳으로 꼽을 수 있는 지역입니다. 사계절 내내 이 자연을 보기 위해 끊임없이 관광객들이 찾는 여행지인데다가 여러 축제들까지 겹치면 인파가 어마어마한데요. 태안 국립공원을 포함해 해안가의 절경과 함께 어우러진 숲길, 겨울이 되면 평화로워지는 해변 등 비단 여름이 아니어도 겨울여행만의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안면도를 다녀본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1박2일 안면도 여행코스 명소를 추천합니다.
안면도 가볼만한곳 1박2일 겨울여행코스
첫째 날 일정
안면도 자연휴양림
여행의 시작을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하게되면 긴장이 풀리는 느낌과 동시에 피톤치드의 위안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안면도는 특히나 안면송으로 유명한 소나무 숲이 펼쳐진 곳으로 서울의 탁한 공기와는 다른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겨울의 차분한 기운 속에서 흰 눈이 내린다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트레킹 코스도 잘 갖춰져 있으니 숲 속 나무들 사이에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이드 Tip: 자연휴양림 내부에는 힐링 공간과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는 편이라, 여유롭게 산책을 즐긴 후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면 릴렉스 되는 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안면도 여행에서는 가는 길목마다 소나무를 주로 볼 수 있는데요, 안면송이라고 이름 붙은 이 소나무는 주로 자생하는 소나무는 붉은 소나무로 강한 바닷바람을 버텨내는 생장환경 속에서 곱고 화려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목재의 품질도 뛰어나서 산림청에의해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구역도 있을 정도인데요. 솔향기길이나 해안가 해송길 등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점심메뉴추천
바닷가를 왔으니 풍부한 현지음식들을 골라봐야 하는데요, 겨울 안면도는 서해안의 신선한 굴과 대하를 비롯해 게국지나 꽃게탕 등 국물요리까지 다양합니다. 첫날에는 굴 구이나 대하 소금구이 같은 요리로 신선한 해산물의 풍미를 제대로 맛보고, 마무리 입가심으로 칼국수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입니다.
안면암
식사 후에는 안면암으로 이동해 봅니다. 안면암은 해안 절벽 위에 위치한 사찰로, 바다를 바라보며 자연앞에 한없이 작은 나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나한전 석존이나 팔부신장 마애상과 같은 문화재도 있습니다. 바다 위에 떠오르는 일출이나 저녁 무렵의 고요한 해안 풍경이 유명한 곳이지만 낮시간에도 잘 보이는 풍광을 즐길 수 있는데요. 사찰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이드 Tip: 안면암 주변 작은 산책길을 이용하면 해안가 풍경도 둘러보면서 소화도 시키고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기에 좋습니다.
꽃지해수욕장 저녁 일몰
안면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아무래도 꽃지해수욕장인데요, 서해에 왔으니 제대로 서해안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꽃지해변은 '할미와 할아비 바위'가 있는 일몰 명소로, 날씨가 허락한다면 겨울철 붉게 물든 하늘의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이드 Tip: 꽃지해변에서 바로 보는 일몰이 최고이긴하지만 겨울여행의 추위를 감안해서 해변 근처 카페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둘째 날 코스
두여해수욕장
사실 겨울여행에서 아침 산책은 정말 쉽지않습니다. 아무래도 춥기도 하고 일어나면 찌뿌둥함이 남을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째 날 아침에는 비교적 덜 알려진 작은 어촌 마을 근처에서 맞이하는 쾌적한 아침을 위해 두여해수욕장을 선택해봤습니다. 두여해수욕장은 관광객이 많지 않은 편이라 깨끗한데다가 비수기까지 겹치면 매우 프라이빗한 해변으로 산책 할 수 있습니다. 겨울 바다의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마시는 모닝커피가 일품이니 미리 커피를 꼭 준비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이드TIP : 두여해수욕장은 화장실과 샤워시설은 있지만, 주변에는 별도의 상업시설이 많지 않으니 커피는 따로 준비하세요.
안면도 전통시장
서울에서 나고 자라다보니 어딜가나 전통시장 구경을 빼놓을 수 없는 신선한 재미가 있습니다. 다양하고 신선한 해산물과 특산물을 구경과 함께 주전부리로 군것질도 할수 있어 애용하는 코스인데요. 겨울철 안면도 시장에는 생선을 비롯해 회를 먹을 수 있는 곳도 있고 다양한 수산물들이 있지만 젓갈류를 좋아한다면 특히 어리굴젓 강추합니다.
이튿날 점메추
아무래도 현지 식당에서 먹는 점심이 가장 기대되는 메뉴인데요. 어제 먹지 않았던 메뉴 중 하나로 꽃게탕과 어리굴젓 백반이 별미입니다.
그밖의 숨겨진 명소
황도 붉은노을길
황도 붉은노을길은 이름처럼 해 질 무렵 붉게 물든 서해안의 낙조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노을과 관련된 축제도 열리는 곳입니다. 산택이나 드라이브 코스로 일몰시간대 가보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특히 겨울철 맑은 날에는 선명하게 펼쳐진 하늘과 바다의 붉은 빛이 서로 어우러져 말 그대로 붉은 하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안면도 수목원 온실
여행에서 날씨는 참 중요한 요소인데요, 온전하게 하루 일정을 짰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낭패를 보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기분이 쳐지게 됩니다. 이럴때는 오히려 잘됐어! 라는 럭키비키적 사고로 새로운 여행일정을 추가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아쉽지만 일정을 변경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치식물 전시가 되고 있는 온실이 있는 안면도 수목원은 다양한 품종의 식물을 볼 수 있는 전시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정원의 형태를 갖춘 아산정원과 생태습지원, 목련원 등 여러 주제원이 있는데요. 입장료도 저렴하고 비를 피해 쉬엄쉬엄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태안반도 연계 코스
안면도에서 태안반도로 이동하는 경우 차량으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어 1박2일 일정에 포함해도 크게 부담되지 않고 여러곳을 둘러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
국제수목학회에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아시아 최초 인증을 받은 수목원으로 60여개 국가에서 수집해온 여러 식물을 다채롭게 볼 수 있습니다. 목련원이나 밀러가든과 같은 주제원이 별도로 구성되어있어 취향 따라 걸으며 둘러보기에도 좋은데요. 가든스테이라고 독채타입, 유스호스텔 타입 등 예약해서 숙박도 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특별한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면 천리포수목원의 숙박을 예약하고 안면도와 함께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인데요, 초승달 모양의 사구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사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보통 사막에서 보여지는 바람이 지나간 물결과도 같은 모래형태를 볼 수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사구 뿐만 아니라 해당화 군락지와 함께 다양한 동식물도 서식하고 있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주의 사계해변이 정말 독특한 느낌을 주는 지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현무암과 함께 층층이 쌓인 모래언덕이 어우러진 사계해변과는 다르게 신두리 해안사구는 대규모 모래 언덕으로 이루어져있어 마치 사막과 같은 이국적인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이드TIP : 사구 보호를 위해서 일부 제한된 구역이 있으니 꼭 지정된 산책로를 이용하세요.
여름과는 상반되는 매력의 안면도 겨울여행은 조용하고 평온한 코스로 계획해봤습니다. 안면도 가볼만한 곳 코스와 함께 태안반도까지 둘러볼 시간이 충분한데요. 겨울여행인데다가 바닷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훨씬 낮을 수 있으니 보온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하지만 짧지만 긴 일정동안 휴식도 챙기고 신선한 제철 음식으로 보양도 챙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