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온천수 종류와 물의 특성 피부미용과 건강에 좋은 효능

온천수는 자연 그대로의 물인데도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치유의 효과를 제공하는 선물입니다. 다 같은 물이 아니라 온천수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효능이 있어, 피부 미용과 건강 등 여러 방면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이드에서는 온천수의 다양한 종류와 그 효능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온천수 종류별 피부 미용 효과와 함께 각 물질의 특성, 장단점, 주의사항 등을 확인하세요. 

다양한 종류별 온천수와 효능

온천수가 생성되는 지역의 지질 구조와 땅의 특성에 따라 포함된 성분이 달라집니다. 종류별로 각각의 온천수는 건강 증진에 특화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온천을 방문하기 전 자신의 필요와 몸 상태에 맞는 온천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탄산천

탄산천은 탄산가스(이산화탄소 CO2)를 포함한 온천수로 그리 높지 않은 온도의 저온 온천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에 들어가면 부글부글 미세한 거품이 발생하여 피부에 부드러운 자극을 주는 효과가 있는데요. 이러한 피부자극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특히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어 고혈압 환자분들이 주로 찾는 온천이 바로 탄산천입니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대체로 반신욕을 권장하며 뜨거운 물에 들어가는 경우 갑작스러운 혈압과 맥박 상승 우려가 있어 일반 온천보다는 탄산천의 저온이 적합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위험 부담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이드 TIP: 탄산천은 운동 후 근육 피로를 풀어주는 데 좋습니다. 온천에 들어가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함께하면 피로 회복 효과가 더욱 증대됩니다.


유황천

유황천은 그 특유의 계란 썩는 냄새로 잘 알려져 있는 유황이 함유된 온천수로, 항균 및 항염 효과가 뛰어납니다. 유황 성분은 여드름이나 피부염, 아토피 같은 피부 트러블 완화에 도움을 주고 염증을 완화시켜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유황천은 만성적인 관절염, 신경통, 그리고 류머티즘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도 추천되는데요 수질도 상당히 매끄러운 편입니다. 

 

가이드 TIP: 피부 트러블이 잦다면 유황천에 정기적으로 방문하면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예민한 타입인 경우 반응을 살피면서 이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식염천 (염화나트륨천)

한국에서 흔히 발견되는 식염천의 소금 성분이 피부 표면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므로,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계절에 더 유용합니다. 염화나트륨천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피부 표면의 혈관이 확장되며 혈류가 활발해지고, 추운 날씨로 인한 근육 경직과 통증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식염천은 근육이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경우 근육 이완과 함께 통증 완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오랜 시간 동안 노출되면 오히려 피부가 자극을 받을 수 있고 피부가 민감한 경우 염분에 의해 피부가 따갑거나 가려움을 느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간 동안만 이용고 피부가 마르기 전 보습제를 발라주어 피부 수분을 더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가이드 TIP: 염화나트륨천에서 목욕을 할 때,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 후 15~20분 정도 지나면 한 번 휴식을 취하고, 다시 입수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이렇게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온천의 효과를 더 오래 지속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의 이천온천과 충청도 온양온천을 꼽아볼 수 있습니다. 


라듐천 

라듐천은 방사성 원소인 라듐을 미량 포함한 온천수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촉진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피로 회복과 체력 강화에 좋은 효과를 보여 많은 이들이 찾는데요 대표적으로 동래온천이 있습니다. 다만 라듐천은 장시간 노출하기 보다는 단시간 이용하고 장기간 지속된 노출은 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이드 TIP: 의학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라듐천은 한 번에 15분 이내로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휴식을 취하며 반복하는 것이 건강에 더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방사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도 극히 미량의 함량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자주 오래 사용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철분천 (철천)

철분천은 철분이 풍부한 온천수로 체내 흡수되기 쉬운 형태의 철분을 포함하고 있어 빈혈 증상 완화와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철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특히 유익하며, 피부 탄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만성 습진과 피부 염증에도 효과가 있어 피부에 부드러운 광택을 더해주어 활기찬 피부로 가꾸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이드 TIP: 철분이 부족하거나 피로를 쉽게 느끼는 경우 철분천을 추천합니다. 물에서 특유의 금속 맛을 느낄 수 있고 장기간 자주 노출되는 경우 철분 과다로 인해 피부 착색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적정 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천

단순천은 특유의 강한 냄새나 미네랄 성분 없이, 상대적으로 무색, 무미, 무취의 그냥 물 같은 온천수입니다. 다른 온천수와 비교할 때 자극이 적고 피부에 부드럽게 작용해 어린아이부터 고령자까지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안보온천(충북 충주), 덕산온천(충남 예산)이 있습니다. 수온이 높지 않은 경우 장시간 목욕을 해도 부담이 적기 때문에 전신 피로를 푸는 회복에 좋습니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분들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분들에게 적합한데요. 피부에 유분막을 형성해주는 성분은 없지만, 온천욕 후 피부가 땅기거나 건조해지는 현상이 덜한 것이 특징입니다. 온천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라 나이가 많아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관절 통증을 자주 느끼는 어르신들께 유익하며, 반복적인 일상 활동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기에 좋습니다.

 

가이드 TIP: 단순천을 사용할 때는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극적이지 않아 장시간 사용에도 큰 무리가 없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38~40도 정도의 적정온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천수 종류별 효과와 장단점

온천수는 그 자체로도 유익하지만, 각 온천수별 장단점과 주의 사항을 알고 즐기면 더 건강하게 온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온천수 종류 장단점

 

부작용 및 온천욕 주의사항

온천욕은 몸과 마음에 이로운 활동이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의 주의사항을 참고해 건강하게 온천을 즐기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적절한 시간 유지: 일반적으로 15~20분 이내로 온천욕을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과도한 온천욕은 체온을 과도하게 상승시킬 수 있으니 적절한 체온유지가 필요합니다. 

온천수 성분 민감도 확인: 유황천, 라듐천 등 특정 성분이 포함된 온천수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예민한 체질이라면 특히 상태를 체크하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탈수 예방: 온천욕 중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탈수 증상을 예방하려면 온천욕 전후로 물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목욕 후 보습 케어: 온천욕 후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천수는 예로부터 피부결을 좋게만들고 병을 낫게 한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미네랄 성분과 특유의 효능으로 건강과 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제공하는 역할을 알았던 것인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피부미용에 좋은 온천수로는 유황천과 탄산천이 그리고 염화나트륨천이 효과적입니다. 온천을 즐길 때에는 온천수의 특성과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니 각 온천수별 효능을 잘 이해하고 본인에게 맞는 온천수를 선택해서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얻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