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여행지 추천 전국 베스트 7
며칠전 비가 한바탕 지나고 나니 완연한 가을날씨가 되었는데요. 이맘때의 화창안 날이 1박2일 여행을 다니기에도 딱 좋은 계절입니다. 이번 여행코스로 추천하는 지역은 총 일곱곳의 지역중 네곳인데요. 나와 가까운 위치의 지역이라면 다행스럽게도 이동시간은 줄이고 즐기는 시간을 늘릴 수 있겠죠. 하지만 반대로 늘상 내 근교만 다녔다면 조금은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서 색다른 하루를 보내고 오는 주말여행 코스로 추천합니다. 맛있게 먹고 리프레쉬 되면 다음주를 위한 에너지도 충전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 바로 떠나볼까요?
1. 대전특집
DAY 1.
◇ 오전 10시 - 한밭수목원
대전 서구 만년동에 위치한 한밭수목원(대전 서구 둔산대로 169)은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녹색 쉼터입니다. 총 면적 39만㎡에 달하는 수목원에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식물원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봄철 목련길과 벚꽃길은 놓치면 후회할 필수 촬영 포인트입니다.
가이드TIP : "주차공간이 협소해 지하철 1호선 정부청사역에서 도보 10분 이동을 추천합니다. 평일에도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인 만큼, 이른 아침 방문으로 여유로운 관람을 추천합니다."
◇ 오후 1시 - 대전예술의전당
한밭수목원에서 도보 12~15분 거리에 위치한 대전예술의전당(대전 서구 만년동 396)은 대전 문화예술의 중심지입니다. 아트홀, 앙상블홀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공연 일정을 체크하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됩니다.
가이드TIP : "점심시간에는 전당 내 '아트카페'에서 든든한 파스타와 함께 야외 테라스에서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햇살 좋은 날에는 마치 유럽의 한 카페에 와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 오후 3시 - 엑스포과학공원
대전의 상징인 엑스포과학공원(대전 유성구 대덕대로 480)은 1993년 대전엑스포 개최 당시의 시설을 과학테마파크로 재구성한 곳입니다. 높이 93m의 한빛탑은 대전의 랜드마크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전 전경은 압도적입니다.
가이드TIP : 한빛탑 전망대는 일몰 1시간 전 방문이 베스트! 노을과 함께 물드는 대전 전경을 카메라에 담아보세요.
기본입장료: 성인 5,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000원 (무료화 예정이니 참고하세요) & 특별전시관 관람료 별도
주차료: 최초 30분 1,000원, 추가 10분당 300원
DAY 2.
◇ 오전 9시 - 계룡산 국립공원
대전-세종 간 고속도로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계룡산 국립공원은 새벽녘 운해가 장관입니다.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신도안 코스(약 4km, 2시간 소요)가 인기죠.
가이드TIP : "미리 음료를 준비하거나 등산로 입구 매표소에서 생수를 반드시 구매하세요. 중간중간 쉼터는 있지만 매점이 없어 준비는 필수입니다.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오전 8시 이전 도착을 추천합니다."
◇ 오후 2시 - 성심당
70년 전통의 대전 대표 베이커리 성심당(대전 중구 대종로480번길 15)은 힘든 등산을 마친 나에게 선물하는 달콤한 시간으로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대전 명물 '튀김소보로'는 하루 5만개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입니다. 재료가 엄청나게 쌓여있는 시루케이크, 여름에는 가성비 좋은 빙수로도 유명해서 언제든 웨이팅을 감안해야합니다.
가이드TIP : "소보로, 약과파이, 판타롱부추빵은 필수 구매 아이템입니다. 본점 3층 카페에서는 갓 구운 빵과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어요."
대전 SNS 핫플레이스
◇ 소제동 거리
일제강점기 철도관사촌을 예술문화거리로 재탄생시킨 이곳은 인스타그램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골목마다 숨어있는 벽화와 카페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대전 스카이로드
대전역 앞 철로 위에 설치된 길이 274m의 스카이로드는 야간 조명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LED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쇼'는 매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됩니다.
◇ 수통골 시크릿가든
은은한 조명이 비치는 유리온실 카페로, 자연 속 힐링을 원하는 이들의 성지입니다. 예약제로 운영되어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전주 1박2일 특집
DAY 1. 한옥마을 완전정복
◇ 오전 9시 - 전주한옥마을 & 경기전
전국 최대 규모의 한옥마을(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99)은 아침고요한 시간이 더욱 매력적입니다. 약 800여 채의 한옥이 밀집해 있는 이곳은 연간 1,000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입니다. 일제강점기에 형성된 격자 형태의 거리 구조가 특징으로 타지역의 한옥마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게됩니다.
가이드TIP : "한옥마을 관광은 경기전부터 시작하세요.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은 전주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곳으로 아침 9시 입장객은 해설사의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입장료 성인 3천원, 주차는 한옥마을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세요(30분 1천원)"
◇ 오후 12시 - 전주비빔밥 명가 '가족회관'
전주의 대표 음식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메뉴로 3대째 이어온 전주비빔밥의 정석 (전주시 완산구 전동3가 2-198). 100% 우리쌀과 30가지 이상의 신선한 야채, 참기름의 풍미가 일품인데요, 전주비빔밥과 육회비빔밥이 대표메뉴입니다.
가이드TIP : "예약은 필수! 성수기에는 1시간 이상 대기도 흔합니다. 고추장은 따로 제공되니 비벼 드시기 전에 육회부터 맛보세요."
◇ 오후 2시 - 오목대와 이목대
한옥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주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특히 오목대에서 바라보는 전동성당과 한옥마을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오목대는 오동나무가 있는 높은 곳 이라는 의미이고 이목대는 배나무가 높은 곳이라는 뜻을 가진 말인데요. 조선왕실의 위엄을 상징하는 유적으로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어있는 곳입니다.
가이드TIP : "전망대라는 의미의 명칭 그대로 계단이 가파르니 편한 신발은 필수! 석양 무렵 방문하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기와지붕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오후 4시 - 남부시장 청년몰
전통시장인 남부시장내 청년들의 감각이 어우러진 이색공간으로 청년몰에서는 갤러리와 디자인 숍, 예약제로 운영되는 "백수의 찬" 등 새로운 감각의 길거리 음식과 공방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오후 6시 - 전주향교
고려말 창건되어 조선시대 교육기관이었던 향교는 전통 의례를 지속하고 있는 곳으로 사계절 느낌이 색른데요. 특히 해 질 무렵 방문하면 운치가 더합니다.
관람시간: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DAY 2. 전주의 또 다른 매력
◇ 오전 9시 - 전동성당
1914년 건립된 전동성당은 한옥마을의 이색적인 풍경을 만듭니다. 붉은 벽돌과 고딕 양식의 첨탑이 한옥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가이드TIP : "성당 내부 관람은 미사시간을 피해주세요. (사전에 미사시간을 확인하면 좋습니다) 성당 앞 광장은 한복 대여점이 많아 트렌디한 한복체험도 가능합니다."
한복대여: 2시간 기준 평균 2만원대정도
◇ 오전 11시 - 한벽당
전주천과 벽화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누각입니다. 사계절 운치 있는 풍경을 자랑하며, 특히 가을단풍이 절경입니다.
◇ 오후 1시 - 자만벽화마을
한옥마을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자만벽화마을은 골목길마다 아기자기한 벽화가 가득합니다.
가이드TIP : "계단이 많은 곳이니 가급적 가벼운 짐만 챙겨서 방문하세요. 골목 곳곳에 포토존이 숨어있으니 카메라, 삼각대, 셀카봉 추천합니다"
◇ 오후 2시 - 전주 콩나물국밥
전주식 콩나물국밥은 수란을 따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취향에 따라 먹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 재미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전주지역 대표 메뉴이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언제라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담백한 국물맛이 일품입니다.
SNS 핫플레이스 미션
◇ 전통카페 & 한복체험
"경기전 길 카페 '전주다움'과 '쌍화다방'은 한복입고 인생샷 필수 코스입니다. 전동성당을 배경으로 한 한복사진은 SNS스타가 되는 지름길!"
◇ 객리단길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객리단길은 전주식 가맥(가게에서 마시는 맥주)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저녁 7시 이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덕진공원
연꽃이 피는 7-8월과 단풍이 물드는 10월이 베스트 시즌인데요. 연꽃이 피는 시기에는 새벽 일출 촬영도 추천합니다.
◇ 물빛정원 카페
리조트 같은 분위기의 카페로, 전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 맛집으로 가능하다면 테라스석 좌석에 앉는 것이 좋은데요, 석양시간대 방문이 가장 인기있습니다.
한옥마을은 주말 기준 오전 10시부터 극도로 혼잡해지기 때문에 이른 아침 조금 서둘러 움직이는 하루를 추천합니다. 여름철에 방문 시 양산과 부채는 필수로 준비하시고 간절기 겉옷도 준비하면 건강에도 유의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전주한옥마을 지도를 다운받으면 보다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번 1박2일 여행지 추천은 대전과 전주로 시작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알차게 하루를 보내면서 쉼과 재미를 모두 경험 할 수 있는 여행이길 바랍니다. 이어지는 시리즈 2편도 기대해주세요.